北 노동자들, 중국 공장 점거 후 관리자 살해..."최초의 집단봉기"

2024.02.26 17:18:34

폭동 이후 북한 비밀경찰에 붙잡혀 '정치법수용소' 수감
북한의 장마당 세대 북한 체제에 대한 반감이 상당

중국의 한 해산물 공장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공장의 임금체불로 공장을 점거해 폭동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공장 관계자가 인질로 잡히고 관리자는 북한 노동자들의 구타로 인해 숨졌다.

 

지난 1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면서 북한 노동자들이 일으킨 최초의 대규모 봉기라는 말과 함께 북한이 젊은 층 통제하는데 있어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북한 정권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덧붙였다.

 

자유 아시아 방송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중국 공장은 북한과 국경을 맞닿고 있는 중국 화룡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공장은 의류 제조, 해산물 가공과 의약품 생산 등 다양한 물품들을 제조하는 공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내에는 약 2천명의 북한 노동자들이 있었으며 이들은 북한 국방성과의 계약으로 외화벌이를 위해 보내졌다.

 

북한 노동자들은 사실상 '노예'와 가까운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매우 적은 급여를 받았으며 그 급여마저도 북한으로 돌아갈 때까지 받지 못한다. 심지어 북한으로 돌아가더라도 그들이 벌어들이는 외화는 북한의 체제 유지를 위해 사용되며 사실상 이들은 아무런 보수를 받지 못한다.

 

노동자들은 "북한 정권이 한국과 미국에 대한 '전쟁자금준비'를 위해 그들의 급여를 유보하기로 결정했으며 당 고위 간부들이 돈을 횡령했다"는 소문을 들었다.

 

이에 노동자들은 분개해 1월 11일에 폭동이 일으켰다. 북한은 이들을 처리하기 위해 비밀경찰을 파견하고 중국 영사관에 통보했다. 하지만 노동자 대부분이 여성이었지만 전직 군인이었던 이들은 비밀경찰과 영사관 직원 등 그 어느 누구도 공장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았다.

 

폭동이 진행되는 중, 노동자들은 공장 관계자 1명을 폭행했으며 이후 언론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그 사람은 공장의 관리자로 공장의 소유자이자 회사의 대표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1월 11일에 시작되어 관리자 사망 이후 1월 14일에 종식됐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소식통에 따르면 노동자들은 '임시 감금'됐지만 이후 2천명 중 2백여명이 비밀경찰에게 붙잡혀 북한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독재자 김정은과 그의 측근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2011년 김정은 집권 이후 가장 강한 반역 행위로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일명 북한의 '장마당세대'의 반발심을 실감하면서 상당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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