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하원의원, "러시아 개발 중인 우주 핵무기가 우릴 눈 멀게 할 수도"

2024.02.19 23:03:31

미국 연방 하원의회 정보위원회 소속 한 공화당 의원이 러시아가 개발하려는 우주 무기가 미국 경제와 군대를 눈 멀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왈츠(Mike Waltz) 하원의원은 지난 18일 폭스뉴스 채널에서 앵커 마리아 바티로모(Maria Bartiromo)에게 러시아가 개발한 핵무기의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 무기가 완전히 배치되면 우리 경제가 완전히 마비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왈츠는 "이를 통해 우리의 GPS가 사라질 것이고, 우리 군대의 눈을 멀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으며, 또한 "해당 무기는 우리 뿐 아니라 전 세계 국가의 대량살상 무기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문제는 14일 마이크 터너(Mike Turner) 하원 정보위원장이 바이든 행정부에 적국 세력의 군사 능력에 대한 정보를 기밀문서에서 해제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드러났다. 이후 백악관 측은 러시아가 위성 요격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으나, 그 무기가 실제로 배치되지는 않았음을 강조했다.

 

또한 백악관 측이 모든 하원의원들에게 일부 세부 사항을 공개하자, 터너는 의원들로부터 공개적인 비난을 받았다. CNN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의 맷 게이츠(Matt Gaetz)와 공화당 소속의 앤디 오글스(Andy Ogles)는 "러시아와 전쟁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정보를 공개하려고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왈츠는 "터너가 행정부에 여러 차례 '이 위협을 막고 대처하기 위해 무엇을 하겠냐'고 서한을 보낸 뒤에 매우 좌절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놀랄 일도 아니다. 우리는 무선 침묵 상태를 지켰다. 그래서 위원회는 양당의 만장일치로 모든 위원들이 알아야한다고 투표했다. 이 위협은 너무 심각하고 중대하기에 모든 위원들이 알아야 한다."

 

왈츠는 '일종의 폭탄 선언'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국가정보국 국장과 국가안보 보좌관이 다음날 더 힐(the Hill)에서 우리에게 전략을 제시하고, 그들이 무엇을 할 것인지 알려주는 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덧붙이길, "블라다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이 그들보다 우주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높다고 계산했기 때문에, 아마도 이것이 그를 유리하게 만들거나, 미국이 해야할 일을 못하게 하는 심각한 억지력으로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이 두렵다"고 말했다.

 

바티로모는 터너의 비판자들 중 일부가 "의장이 의회에서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에 대한 더 많은 원조를 위해 지원을 시작하려고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에 왈츠는 우크라이나 자금이나 국외정보감시법(FISA) 감시 재승인이 의장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요소라는 생각을 일축했다.

 

"그건 우크라이나랑 아무 관련도 없다. FISA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 FISA 제702조는 모든 종류의 정보를 알려준다. 세부 사항을 다루지 않을 채로, 우리가 의심했던 것들을 확인시켜주는 새로운 정보가 있었다."

 

왈츠는 이어 "이 위협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행정부가 몽유병에 걸린 것처럼 보이는 것은 무선 침묵이었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실제로 그것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리고 이번에도 위원회의 모든 진영에서 만장일치였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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