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 완전자율주행 중 사망사고 발생... 최초의 완전자율주행 사망사고

  • 등록 2024.02.19 05: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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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기동 중 사고 발생한 최초 사례

최근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2022년 5월 15일 미국 콜로라도주 에버그린에서 발생한 한 자동차 사고로 탑승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망자는 테슬라 직원 한스 폰 오하인(Hans von Ohain)이었다. 당시 그는 에릭 로시터와 함께 테슬라의 '모델 3'를 탑승한 뒤 자율주행으로 운행을 했지만 차는 자율주행 중 나무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했다. 함께 탑승한 로시터는 살았지만 폰 오하인은 사고로 인해 사망했다.

 

폰 오하인은 테슬라에서 채용 담당자로 일했으며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트의 열렬한 광팬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로시터는 긴급신고 당시 "폰 오하인이 완전자율주행을 활성화 한 뒤 차가 스스로 도로를 이탈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로시터는 "충돌 당시 폰 오하인은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이 활성화 된 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만약 로시터의 말이 사실이라면 폰 오하인은 최초의 완전자율주행 중 사고 사망자가 된다.

 

최근 자동차시장에서 뜨고 있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은 테슬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과 함께 전 세계 자율주행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자율주행기술은 교외나 시골과 같이 교통량이 비교적 적은 곳에서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편하게 도시까지의 길을 안내하기 위해 설계가 됐다. 테슬라는 현재 테슬라를 소유한 사람에게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해 계속해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2021년 말부터 연방 규제 기관은 자동차 제조업체에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관련된 문제점을 보고할 것을 명령했다. 그 이후 총 900건 이상의 문제들이 보고됐으며 40건 가량의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다. 그 중의 대부분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발견돼 논란이 됐다.

 

폰 오하인 사고에 대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 스키드 마크가 없었으며 이는 충돌 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고 당시 자동차는 나무와 부딪힌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퀴가 돌아갔으며 이에 자율주행 시스템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하지만 사고 이후 폰 오하인 부검 결과 그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법정 기준 3배 수치로 나타났으며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만취 상태라면 폰 오하인이 사고 전후로 통제 능력을 상실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사고 이후 테슬라를 향한 불만과 문제 제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후 진행된 소송에서는 테슬라가 자사의 기술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거나 그를 방지하지 못할 경우 책임을 공유해야한다고 주장했지만, 테슬라는 "자율주행기능을 활성화할지라도 운전자는 계속해서 전방을 주시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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