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 상원, 이란 테러 공격에 미군 사망하자 군사 대응 촉구... "이란을 공격하라"

2024.01.30 02:13:27

최근 이란이 지원하는 테러 단체의 공격으로 3명의 미군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연방 상원의회는 이란에 대한 직접적인 군사행동을 촉구했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시리아 국경 근처 요르단 북동쪽 기지에 일방적 공격(무인 항공기 시스템)이 가해져 미군 3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미군 3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별도의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과격 무장세력에 의해 자행되었으며, 이들은 배후에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미 연방 상원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이란에 직접적인 책임을 물을 것을 초당적으로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화당 소속의 린지 그레이엄(Lindsey Graham) 상원의원은 가장 직접적으로 미국이 대응해야 하는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레이엄은 "바이든 행정부에 미군 살해에 대한 보복 뿐 아니라 향후 침략에 대한 억제 차원에서 이란 내부의 주요 목표물들을 타격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하며 "지금 당장 이란을 쳐라, 그들을 강하게 쳐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Mitch McConnell) 의원은 "바이든의 약점이 미국인의 삶에서 다시금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전 세계는 미국이 힘을 행사해 이란의 행동을 바꿀 준비가 되었다고 대통령이 선포할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코널은 "우리의 적들은 대담해졌다"고 지적하면서 "그들은 미국이 일선 테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미국의 피를 명예의 훈장으로 삼는 이란의 후원자들에게 중대하고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할 때까지 이러한 행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톰 코튼(Tom Cotton) 역시 군사보복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조 바이든은 우리 군대에 대한 공격을 용인하고, 이란 정권에게 수십억 달러를 뇌물로 주면서 수년간 이란을 대담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하며 "슬프게도, 몇 달동안 예상했던 것처럼 이제 3명의 군인이 죽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튼은 "이러한 공격에 대한 유일한 대답은 파괴적인 군사 보복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히면서 "이 이하의 것은 조 바이든이 사령관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겁쟁이라는 점을 확인시켜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소속 마이클 베넷(Michael Bennet) 상원의원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이 요르단에서 미군을 공격한 것은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우리는 이란의 악의적 영향력에 맞서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당의 마틴 하인릭(Martin Heinrich) 상원의원은 "이 끔찍한 공격에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모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매기 하산(Maggie Hassan) 상원의원은 "우리는 이번 공격을 포함해 미국인에 대한 모든 공격에 대해 이란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밥 케이시(Bob Casey) 상원의원은 X(前 트위터)를 통해 "이란의 지원을 받는 단체들이 더욱 대담해진 것이 문제가 된 상황이며, 우리는 미국과 동맹국에 대한 공격에 책임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소속의 테드 크루즈(Ted Cruz) 상원의원은 바이든에게 이번 공격의 직접적인 책임을 물으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달래기 위한 것뿐만이 아니라 이란 지도자 아야톨라가 중동 전역의 미국인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크루즈는 "그들은 이란에 대한 에너지 제재 정책을 중단함으로써 이란 정권을 부유하게 만들었고, 이란의 핵개발을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몇달 동안 이란과 연결된 테러리스트들은 중동 전역에서 미국인들을 170회 이상 공격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이들에 대한 어떠한 대응도 제한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셈 솔레이마니 청산은 이란 정권의 확신을 깨고, 미국이 이슬람 혁명수비대와 그 용병들을 구분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함으로써 억제력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부는 이슬람 혁명수비대의 면책성을 회복시켜 미국이 어렵게 얻어낸 억제력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하며 "조 바이든과 그 행정관리들의 의도적이고 명백한 선택은 이번 공격으로 이어졌고, 이 모든 것은 번복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luwie20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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