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골프선수 헤일리 데이비슨, 여성 토너먼트 우승

  • 등록 2024.01.25 04:5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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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 골프선수가 최근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여자 골프 토너먼트에 우승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랜스젠더 골프선수 헤일리 데이비슨(Hailey Davidson)은 지난 17일 플로리다 올랜도 근처 리조트에서 개최된 ‘NXXT 여성 클래식’에서 3라운드 경기를 +4타로 마무리하면서 우승했으며 데이비슨은 LPGA(여자프로골프) 출전권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데이비슨의 본명은 제임스 스캇 데이비슨(James Scott Davidson)으로 남성 골프선수로 활동했다. 그러나 골프위크에 따르면 그는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하기 위해 2015년 9월부터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모든 활동을 일시 중단했다.

 

 

데이비슨은 성전환을 받고 난 뒤, 여성 프로 골프선수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성전환 수술 이후 5년 뒤인 2021년 5월 첫 여성 부문 토너먼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6월까지, 데이비슨은 LPGA로부터 여성부문 참가 자격을 인정받았으며 여성 프로카드를 획득할 수 있다는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이런 행보에 대해 사람들의 비판이 일자 그는 성전환 이후 자신이 남성일 때 가졌던 모든 힘이 사라졌으며 남성이 갖는 힘의 이점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어 그는 "성전환 수술을 받는 지난 5년간 내 몸의 근육들이 엄지손가락만큼이라도 튀어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주장과는 달리 그는 현재 NXXT 투어 순위표에서 총점 1,320점을 기록했으며 2위 여성과는 무려 150점이라는 큰 격차로 앞서 있다. 이에 남성이 갖는 힘의 이점이 없다는 그의 주장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가 그간의 시즌 동안 받은 상금도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한 시즌 동안 그가 받은 상금은 무려 1만 달러를 넘었으며 Epson Tour에 참가할 때 받을 수 있는 10가지 혜택 중 한 가지를 받을 수도 있다.

 

그 외에도 그는 자신이 여성 프로 골프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최초의 MTF(남성에서 여성이 된) 트랜스젠더라고 말하며 그 사실을 자랑하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여성 테니스계의 전설로 불리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Martina Navratilova)는 데이비슨의 LPGA 프로 카드 획득을 비난했다.

 

그녀는 20일 자신의 X계정을 통해 "이런 문제를 빨리 끝내야만 한다. 생물학적 남성의 신체는 성전환 수술을 하든 자신이 성별을 무어라 결정하든 여성의 축에는 속하지 않는다"고 게시하며 데이비슨의 프로카드 획득을 비난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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