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 맥을 못추는 전기자동차, 이용자들은 '당혹'

  • 등록 2024.01.23 03: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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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뉴스는 전기자동차가 추운 날씨에 심각한 성능저하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해당 논란은 최근 '시카고의 테슬라 오너들'이란 이름으로 관심을 받아왔다. 추운 날씨 환경 속에서 평소 같으면 이미 충전이 완료되었을 시점에도 충전이 끝나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충전 자체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런 사건사고들은 극한의 날씨 속 전기 자동차 품질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대중들 사이 증가하는 관심도나 연방 정부 보조금 7500달러를 생각해보면, 이런 논란은 더욱 피어오를 것이다. 이렇게 추운 환경에서의 전기차 운영 문제는 전기차의 심장인 배터리 시스템에서 그 원인은 찾을 수 있다. 

 

전기차의 핵심 문제는 추운 날씨에는 선천적으로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한 연구는 전기차가 평균적으로 최대 30%까지 효율을 잃어버린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320km에서 345km까지 나오던 주행거리가, 240km에서 280km정도로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스코트 케이스(베터리 연구소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는 "전기차는 극도로 추운 환경에서는 분명하게 주행 거리가 감소된다"고 말했다. 이런 효율성 하락은 배터리 내부에서의 물리화학적 반응에 기인한다. 추운 환경에서 반응 시간은 더 늘어나고, 그 결과 쓸 수 있는 파워가 줄어드는 것이다.

 

케이스는 또, “당신이 아이폰을 들고 스키를 탄다면, 당신은 배터리가 더 빨리 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래서, 평소같았으면 하루종일 썼을 지라도, 한나절 쓰다보면 아마 배터리가 다 닳게 되겠죠.” 라고 말했다.

 

이것이 어떤 문제인지를 이해하려면, 이것을 생각해보라. 같은 차를 가지고 하루 동안 6번 멈춰야하는 상황을 말이다.

 

브레이트바트(Breitbart) 뉴스는 이런 실제 사례를 2023년 1월에 보도했다:

 

"우리는 결국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그리고 한 시간 반, 그리고 두 시간 동안 충전하기 위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그리고 두 시간 동안 모든 것을 멈추어야 했다"고 자비에는 아울렛에 말했다.

 

"그래서 잃어버린 시간을 넘어서서, 충전하는 데 25달러에서 30달러 사이가 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불만을 표하며 "하루 만에, 우리는 그 비용으로 충전하기 위해 6번이나 멈췄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의 가족이 이 일로 렌터카 회사 허츠(Hertz)에 컴플레인을 걸었을 때, 회사 사람은 그날 테슬라를 빌린 모든 사람이 그 일로 컴플레인을 걸었다고 말했다. 허츠 내부적으로, 그들은 추운 날씨가 평소보다 더 빠르게 배터리를 닳게 하는 요인임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또 다른 이슈는 전기차에 쓰인 난방 시스템이다. 난방의 대부분을 보조 난방기에 의지하는데, 이 보조 난방기는 극저온의 환경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 최신식 전기차 모델은 앞과 같은 환경에서도 더 효율적인 열 펌프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전기차 배터리는 기온이 떨어졌을 때 충전속도가 느려지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전기차의 충전시간은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이것은 베터리의 수명을 보호하는데에 방어적인 조치이지만, 충전 효율 이전에 배터리가 스스로 열을 내는데에 에너지를 소비해야 하기 때문에 주행 거리를 줄인다. 

 

케이스에 따르면, 추운 날씨는 주행거리를 줄임과 동시에 배터리 생명에 악영향을 준다. 하지만, 최상의 환경에서 조차, 몇몇 전기차는 광고한 수치의 80km만큼 줄어든 것이 발견되었다. 또, 한 연구는 전기차는 가솔린 차량보다 신뢰가 떨어진다고 말한다.

 

게다가, 일부 테슬라 소유자는 일론 머스크의 독특한 차 문 핸들 디자인 덕분에 얼어붙은 환경에서는 문을 열 수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브레이트바트 뉴스는 이전에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데일리 메일은 캐나다와 미국에서 극심한 겨울 폭풍이 몰아치는 동안 수많은 테슬라 소유주들이 문 손잡이가 얼어 차량에 접근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온타리오의 기상학자인 레이첼 모데스티노는 12월 23일 기온이 5 ºF(-15ºC)까지 내려가고 차의 문 걸쇠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 문제를 직접 경험했다

 

모데스티노의 상황은 그녀가 올린 얼어붙은 문 손잡이와의 투쟁 비디오가 트위터에서 1,01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얻으면서 소셜 미디어에서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비디오와 함께 제공된 트윗에서 모데스티노는 "베티야는 테슬라 디자인에 얼어붙는 상황을 생각하지 않았다"고 재담을 했다. 비디오는 테슬라가 부분적으로 얼음으로 덮인 모습을 보여주며 겨울 폭풍의 심각성을 강조한다.

 

데일리인사이트 김승혁 기자 

김승혁 기자 kittyshim50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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