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홉킨스 대학병원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 책임자가 모든 백인, 남성, 기독교인, 건강한 사람, 중산층, 영어권 시민자들을 '특권층'으로 분류 후, 해당 내용을 DEI 사무실의 직원 전체에게 단체 메일로 발송해 대중의 분노를 사고 있다.
해당 사건은 메일은 받고 분노한 병원 직원이 X에 공유했다. 이후 메일 내용은 '엔드 워크니스'(End Wokeness)라는 X(前 트위터) 이용자가 관련 게시글을 업로드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해당 메일은 병원의 DEI 책임자 ‘쉐리타 힐 골든(Sherita Hill Golden)’이 작성한 ‘월간 DEI 뉴스레터’의 일부로 그녀는 특권층과 일반계층을 분류 후 일괄적으로 메일을 발송했다.
또한 힐 박사는 월간 DEI를 통해 ‘특권’이 이달의 DEI 단어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해당 단어는 백인, 남성, 기독교인 등에게 적용되는 단어이며 특권은 그것을 가진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며 설명했다.
그녀의 말에 따르면, 백인, 남성, 기독교인, 이성애자, 시스젠더, 중산층, 영어권 시민이 모두 특권계층에 해당한다.
힐 박사는 “지배계층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이 즐기는 특권에 대해 모든 사람이 노력만 하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착각한다. 그러나 특권은 원하든 원치 않든 노력과 상관없이 타고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녀의 특권에 대한 발언은 대중들의 큰 반발심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Space X'의 CEO 일론 머스크와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 역시 힐 박사를 비판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X를 통해 "이런 것들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DEI 정책과 그녀의 발언에 대해 비판했다. 트럼프 주니어 역시 X에 "(DEI의 실패로) 고등교육의 부패와 인종차별은 계속해서 심각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이제 하버드, MIT, 그리고 나의 모교인 펜실베니아까지 장악했으며 사실상 모든 기관을 장악했다"며 "이를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SNS상에서 자신의 게시물이 급속도로 확산되자, 힐 박사는 직원들에게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녀는 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발언에 대한 반성을 표했다. "뉴스레터에는 특권이라는 단어의 정의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리고 지금 해당 정의에 대한 표현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 뉴스레터의 목적은 홉킨스 대학병원의 커뮤니티에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었지만 내가 너무 단순하고 서툴게 표현해 오히려 역효과를 냈다. 나는 내가 공유한 특권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철회하고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이번 사건에 대해 존스 홉킨스 외과대학 대변인은 데일리메일과의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존스 홉킨스 외과대학 DEI의 1월 월간 뉴스레터에는 존스 홉킨스의 가치와 모순되는 표현이 사용되었다. 이에 힐 박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해당 표현을 철회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