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갈등, 하마스 소멸 이후 어떻게 전개될까

  • 등록 2023.12.09 08: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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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 시작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8주째 지속되고 있는 현 시점, 하마스 소멸 이후 가자지구의 미래에 대한 각계각층의 입장이 첨예하게 나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쟁 이후의 계획에 대해, "이스라엘은 전쟁 이후에도 가자지구에 대한 보안통제권을 '무기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스라엘 방위군(IDF)가 가자지구를 '비무장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업워드뉴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이런 정책기조는 IDF에 큰 부담을 불러올 수 있다. 또한 현재 이스라엘 내부적으로 네타냐후 총리를 비판하는 반대파들이 많기 때문에, 머지않은 미래에 축출당할수도 있다. 그리고 그의 계획은 다음 총리에 의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을 공개적으로 반대해왔다. 대신 업워드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재 상황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함께 공존하는 형태로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양국 방안'을 밀어붙일 기회로 여기고 있다.

 

그러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양국 방안'을 도입할 욕구가 전혀 없다. 특히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더욱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10월 7일 하마스의 침공으로부터, '이스라엘이 급격하게 철수하면 오히려 평화가 아닌 전쟁이 찾아온다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한편 지역 전문가들은 아랍 국가들로 이뤄진 국제연합이 유엔과 함께 가자지구를 점령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일각에서는 "세력은 약하지만 요르단강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영토를 장악하고 있는 마흐무드 아바스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집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확실한 것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축출하고 제거한 이후, 그들에게 남은 좋은 선택지는 없다. 중동 정책에 있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최선의 선택지를 고르는 것이 아니라 그나마 차악인 것을 고르는 것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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