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2028년 대선토론, 론 디샌티스와 개빈 뉴섬의 첫 번째 설전

  • 등록 2023.12.05 07:25:18
  • 조회수 412
크게보기

디샌티스, "캘리포니아의 교육정책, 코로나정책, 기업규제 등 개인의 자유 침해 심각"
뉴섬, “디샌티스의 정책은 자신의 유권자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해”

지난 30일,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폭스뉴스의 ‘레드 스테이트(red state: 공화당 우세 주) 대 블루 스테이트(blue state: 민주당 우세 주)’라는 제목의 토론에서 맞붙었다.

 

뉴섬은 2028년 민주당 대선 유력후보로 알려져있으며, 디샌티스는 곧 다가올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의 공화당 예비후보로 경선에 나선 상황이다. 만일 디샌티스가 이번 경선에서 패배하면, 2028년 대선에서 뉴섬과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열린 토론이 머지않은 미래에 벌어질 두 사람의 경쟁을 미리 보여주는 셈이다.

 

이날 두 사람은 1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토론에서 미국의 '국경문제', '낙태', 그리고 '총기 문제' 등 미국 내의 주요한 논제들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해당 토론에서는 일명 레드 스테이트인 플로리다와 블루 스테이트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어떻게 다른지 극명하게 드러났다.

 

디샌티스와 뉴섬은 토론 내내 날카롭게 설전을 주고받았다. 특히 디샌티스는 캘리포니아의 공립학교에서 성 정체성 교육을 명목으로 실제 사용되는 책 중 문제가 되고 있는 일명 '포르노 도서'를 가지고 와 뉴섬의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한 플로리다 주에서 시행중인 ‘게이 언급 금지법(Don’t say gay)’을 언급하며 ‘부모의 자유, 부모의 권리’를 강조했다. 그는 부모의 교육 참여를 보장하고 부모의 가치관에 맞지 않는 교육과 사상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해야한다고 말했다. 디샌티스는 코로나19가 유행하던 판데믹 당시 뉴섬의 방역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전면적인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해 개인과 기업들의 자유와 권리가 보호받지 못했던 점에서 뉴섬의 방역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디샌티스는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의 경제성장을 비교했다. 플로리다의 세금 감면과 기업 친화적인 정책 덕분에 경제성장을 일궈낼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높은 세금과 까다로운 기업 규제로 인해 캘리포니아의 기업이 침체되고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뉴섬은 하락세를 보이는 디샌티스의 여론조사 지지율을 언급하며, 디샌티스의 정책이 유권자들에게도 호응받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디샌티스는 직접적인 답변은 하지 않고 카메라를 응시하며 미소를 띄었다. 또한 뉴섬은 디샌티스의 정책을 두고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비판했다. 디샌티스는 캘리포니아를 '범죄자들의 피난처'라고 응수했다. 실제 캘리포니아는 범죄와 마약, 노숙자 문제가 미국에서 가장 심각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토론 중 뉴섬의 아내는 디샌티스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뉴섬이 토론에서 밀리자 토론 조기 종료를 요구했고, 브레이크 타임 이후 예상보다 일찍 토론이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

찬성 반대
찬성
2명
100%
반대
0명
0%

총 2명 참여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406-19 지하1층 등록번호: 부산 아00500 | 등록일 : 2023-05-30 | 발행인 : 손영광 | 편집인 : 손영광 |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