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플로이드 제압하던 경찰관, 美 연방교도소에서 칼부림 당해

  • 등록 2023.11.28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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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에 따르면, 조지 플로이드 살해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직 미니애폴리스 경찰관 데릭 쇼빈(Derek Chauvin)이 지난 24일(현지 시각) 연방교도소에서 흉기 피습을 당했다.

 

칼부림 사건은 애리조나 주 투산에 있는 연방교정기관에서 발생했으며, 쇼빈은 두 차례 20년 넘는 형기를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교정시설은 최근 인력난과 보안공백을 겪고 있는 중보안교도소라고 한다.

 

쇼빈에 대한 공격소식은 익명의 소식통과 교정본부를 통해 전해졌으며, 당국은 죄수가 24일 밤 12시 30분(현지시간)에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연방정부는 해당 사건 진압 직후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 전 '구명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또한 관계자는 교도관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으며 해당 칼부림 사실은 FBI에 통보되었다고 덧붙였다.

 

쇼빈의 변호인은 2020년 당시 쇼빈이 플로이드를 의도치 않게 죽인 것에 대해 잠재적인 보복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하여 일반 대중과 다른 수감자들과 분리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쇼빈은 2022년 8월 투손으로 이송되기 전까지 보안이 가장 철저한 미네소타주 교도소 독방에 수감되었다. 쇼빈은 플로이드의 시민권을 침해한 혐의로 연방법원에서 징역 21년, 2급 및 3급 살인 혐의로 주 법원에서 22.5년을 선고받았다.

 

이번 공격은 연방대법원이 하급심 유죄 판결에 대한 쇼빈의 항소를 기각한 주간에 발생했다. 쇼빈의 법무팀은 "재판이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었던 시기에 열렸기 때문에 배심원들의 공정성이 우려된다"며 항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변호인단은 연방대법원측에 "쇼빈의 사건은 사건이 논란에 크게 휩싸였을 때, 공판 법원이 형사 피고인의 공정한 배심원에 대한 권리를 일관되게 보장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배심원들이 그들이 사는 공동체 내에서 발생하는 폭동, 그리고 그들과 가족들이 입을 수 있는 물리적인 피해 위험으로부터 피하기 위해서, 쇼빈에 대해 유죄를 판결하는데 이권을 가진 사람들이 특히 그런 경향이 짙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등법원은 지난 20일 발부된 명령을 통해 쇼빈의 증명서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지난 2020년 유튜브상에서 유포된 바이럴 동영상에는 조지 플로이드가 숨을 쉬기 위해 애쓰는 동안 쇼빈이 그의 목에 무릎을 꿇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플로이드가 위조지폐 사용 혐의로 체포된 직후 발생한 해당 사건은 미국 전역에 불안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사람들은 BLM(Black Lives Matter, 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운동으로 인종적 정의를 요구하고 경찰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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