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톨릭 여대, '트랜스젠더 남성' 입학 허용 논란

  • 등록 2023.11.2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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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더 옵저버(The Observer)는 인디애나 주 노터데임의 가톨릭 여자 대학교인 세인트 메리 대학(Saint Mary's College)이 2024년도 가을부터 트랜스젠더 여성의 학부 입학을 고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23일, 해당 대학의 이사회는 새로 승인한 차별 금지 정책에서, "성별이 여성이거나 지속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여성으로 규정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입학을 고려할 것임을 처음으로 밝혔다. 그리고 지난 화요일, 대학의 총장인 케이티 콘보이(Katie Conboy)는 교수진, 교직원, 학생들에게 2024년도 가을부터 트랜스젠더 지원자를 고려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전송했다.

 

해당 보도 이후, 여성단체들은 세인트 메리 대학에 대해 많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독립적인 여성의 목소리(Independent Women's Voice)의 고문 라일리 게인스(Riley Gaines)는 데일리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세인트 메리 대학이 "여성에게 힘을 싣는다는 명목으로 (대학은) 여성을 버렸다"고 말했다. 미국의 유명 정치 평론가인 에드워드 웰런(Edward Whelan)은 X(前 트위터)에서 이를 두고 다음과 같이 비판했다.

 

그들의 사명과 이름에 대한 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배신인가.


그렇다면 이 젠더 정체성의 신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이제 세인트 메리 대학은 자신의 정체성을 남자로 생각하는 여성을 거부하고 퇴학시킬 것인가?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비판도 펼쳐졌다. 세인트 메리 대학의 3학년생 클레어 베태그(Claire Bettag)는 "세인트 메리 대학은 더 이상 가톨릭이 아니다"라고 데일리시그널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또한 졸업생인 클레어 앤 애스(Clare Anne Ath)는 개인 X 게시물에서 "이 결정은 신성 모독이며, 교회와 교회의 젠더와 성에 대한 가르침을 완전히 거부하는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한편, 올해 초 콘보이 총장은 '젠더 정체성과 표현에 관한 대책위원회'를 직접 설치한 바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박형준 기자 |

박형준 기자 hjpark04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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