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팔레스타인 위해 목소리 높여야"

  • 등록 2023.11.14 12: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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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팔레스타인 지지 작성 후 비난받아
"정치적 견해 아닌 기후위기 시위를 위해" 왔다는 남성 시위 난입

폭스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12일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참석한 기후위기 집회에서 마이크를 잡은 남성이 난입했다. 툰베리가 집회에서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몰려든 것이다. 

 

툰베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에게 연설을 했다. 이후 아프간 여성 사하르 시라즈드(Sahar Shirazd)와 또 다른 팔레스타인 여성과 동시에 무대에 올랐다.

 

툰베리는 "기후정의 운동으로서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과 자유와 정의를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국제적 연대 없이는 기후정의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후 두 여성은 연설을 재개할 때 마이크를 툰베리에게 돌려주기 전에 연설을 했다. 툰베리는 전통적으로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착용했던 카피예를 입고 있었다.

 

그때 워터 나뚜리이크(Water Natuurlijk)라는 단체의 이름이 적힌 재킷을 입은 남자가 무대 위로 걸어오며 툰베리의 손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그는 무대 밖으로 안내되기 전 "정치적 견해가 아닌 기후위기 시위를 위해 왔다"고 말했다.

 

시라즈드는 인터뷰에서 툰베리가 자신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것을 허락했으며 기본적으로 자신과 팔레스타인 여성에게 발언 시간을 주었다고 밝혔다. 툰베리의 연설 시간이 되기 전 무대 인근 군중 앞에 있던 소규모 활동가들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고 친팔레스타인 구호를 바꿔가며 집회를 방해했다.

 

그러나 이후 밴드가 음악을 연주할 때 툰베리가 무대 뒤에서 춤을 추는 것이 목격되었기 때문에 친팔레스타인 활동가들이 툰베리를 방해하는 것은 아니었다. 수만 명의 사람들이 툰베리가 방해를 받기 전에 암스테르담의 거리를 걸으며 기후 변화와 관련한 정부 당국자들의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며 집회는 진행되었다.

 

지난 달, 툰베리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글을 올린 후 이스라엘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세계는 팔레스타인과 피해를 입은 모든 민간인들을 위해 즉각적인 휴전과 정의, 그리고 자유를 요구하고 목소리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X(前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대해 이스라엘은 툰베리에게 답글을 달았다. "하마스는 무고한 이스라엘인들을 도축한 로켓에 지속 가능한 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 하마스 대학살의 희생자들은 당신의 친구가 될 수 있었다. 목소리를 높여라"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이재영 기자 ljybest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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