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최저임금 인상 후 패스트푸드 가격도 함께 올라

  • 등록 2023.11.07 16: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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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 최저임금 인상 법안'이 통과되자,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 2 곳이 캘리포니아에서 판매되는 음식의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지난 9월 28일, 개빈 뉴섬(Gavin Newsom)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2024년 4월 1일부터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의 최저임금을 시간 당 20달러로 인상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22년 기준 동일 업종 평균 임금이 16.21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2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약 4달러 가량을 올리기로 한 것이다.

 

해당 법안이 통과된 후, 치폴레맥도날드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판매하는 음식의 가격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맥도날드의 CEO 크리스 켐프친스키(Chris Kempczinski)는 해당 실적 발표에서 캘리포니아의 임금 인상에 관한 질문이 들어오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임금 인상과 관련해서) 가격 책정을 통해서 얼마나 효과를 볼 것인지는 정확히 말할 수 없지만, 확실히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는 몇 가지 요소가 있을 것이다."

 

뉴섬 주지사는 이번 패스트푸드 근로자 임금 인상을 통해 "더 공정한 임금, 더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조건, 더 나은 교육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셔널리뷰는 이에 대해 완전히 상반된 논평을 내놓았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임금 인상과 더 높은 혜택, 더 번거로운 노동법으로 인해 일자리가 줄어들게 되어, 나중에는 자동화된 기계가 실제 사람들을 대체하게 된다. 이는 법안을 통해 얻고자 했던 효과와 정반대의 결과다.

 

이번 결정으로 캘리포니아 내 일부 프랜차이즈가 문을 닫게 될 경우, '식품사막현상'(지역 내 건강한 식량원이 부족해져 인스턴트 식품 섭취가 늘어나는 현상)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캘리포니아의 해당 결정이 가져올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박형준 기자 |

박형준 기자 hjpark040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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