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년 세대는 왜 팔레스타인을 사랑하는가?

2023.11.01 09:45:24

현재 미국 내 청년 세대는 팔레스타인에 친화적이다. 이번 달 초에 발생한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하마스의 잔혹한 공격에 대한 미국 청년들의 반응은 그간 대학 캠퍼스에서 오랫동안 곪아터진 급진주의 사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업워드뉴스는 저명한 명문 대학교에서도 친팔레스타인 기조를 보인다고 전했다. 하버드 대학의 학생 단체는 "모든 폭력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이스라엘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대학 학생변호사협회 회장은 "이스라엘은 엄청난 인명 피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이 있다"며 이스라엘을 비난했다. 또한 조지워싱턴 대학 학생들은 학교 도서관 옆에 '순교자들에게 영광'이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심지어는 친팔레스타인을 넘어 하마스의 공격을 미화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미국 전역의 수백 개의 캠퍼스에 거점을 두고 있는 '팔레스타인 정의를 위한 학생회'는 하마스의 공격을 '팔레스타인 저항세력의 역사적인 승리'라고 칭송했다.

 

현재 NPR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중 3분의 2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대학 캠퍼스 내의 젊은 세대들은 노인 세대보다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비율이 훨씬 적었다. 

 

실제로, MZ세대에서는 48%만이 '미국이 이스라엘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 반면, X세대는 63%, 베이비붐 세대는 83%, 침묵의 세대는 86%가 그렇게 생각하였다. 청년 세대의 거의 절반이 하마스의 '집단 학살'을 정당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업워드뉴스는 젊은층들이 팔레스타인을 미화하는 것은 '학계와 좌파 정치인'들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이 이스라엘을 '서구 백인 정착민들의 식민주의의 연장선'이라며 비난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서구 제국주의의 피해자' 중의 하나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좌파 운동가들이 시온주의를 '인종주의', '식민주의', '백인우월주의', '인종차별주의' 등으로 매도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 또한 이들은 팔레스타인의 저항운동을 미국 내 자생적인 '해방 운동'과 연결지으려 시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 사람들은 백인도, 서구인도 아니다"라고 말하겠지만 이는 사소한 문제다. 좌파들은 세상을 이분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워드뉴스는 "세상을 '억압적인 백인 식민주의자들'과 '억압당하는 비백인들'로 바라보는 좌파들은 불가피하게 이스라엘과 같은 나라에게 적대적인 자세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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