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BTQ 인권단체 등, 아이오와주 학교에 근거 없는 '도서 금지' 비난

  • 등록 2023.10.31 10:08:06
  • 조회수 80
크게보기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 "외설적인 자료는 교실에 있어서는 안돼"

킴 레이놀즈 아이오와 주지사는 자신이 지난 5월 말에 서명한 교육 법안이 도서를 금지시키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일부 언론의 공격에 반박하고 나섰다. 논란의 교육 법안, 상원 파일 496번은 학교 도서관에서 성행위를 묘사한 도서를 금지한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해당 교육 법안은 도서를 금지하는 법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녀는 "당신이 만약 부모라고 가정했을 때, 아이가 그런 책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가서 그 책을 사라"고 말하며 "우리는 그것까지 금지하고 있진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녀는 "책을 사고 자녀와 대화를 나누는 건 좋지만 선생이나 학교에 그렇게 하지는 말자"고 덧붙였다.

 

지난 몇 년간 좌편향적인 사람들과 성소수자들 사이에서는 "아이오와 주의 법안이 '도서를 금지'한다"는 논란이 확산되었다. 일각에서는 2021~2022학년도에만 최대 2532권의 책이 학교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헤리티지 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주장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드러났다. 헤리티지 재단이 온라인 카탈로그를 조사한 결과, 비영리 단체 펜 아메리카가 제시한 '학교 도서관에서 사용이 금지된 것으로 확인된 도서'의 74%가 실제로는 해당 학군의 카탈로그에 나열되어 있었음을 발견했다.

 

펜 아메리카가 '금지되었다'고 주장하는 책들 중에는 '안네의 일기', '멋진 신세계', '파리대왕',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고전들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헤리티지 재단 연구원 제이 그린과 매디슨 마리노의 보고서에 따르면, 펜 아메리카가 이들이 금지되었다고 주장하는 모든 학군의 온라인 카탈로그에서 사용이 가능한 복사본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실제로 학교에서 제거된 책의 수는 매우 적었으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성적으로 노골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아이오와주 학교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된 책 중 하나는 '모든 소년이 파랗지는 않다'였다. 레이놀즈는 지역 언론 WHO TV 뉴스와 인터뷰에서 해당 책의 발췌문을 읽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미디어는 그것을 TV에서 언급하는 것을 꺼리지만, 여전히 누군가는 우리 아이들이 그것의 지배를 받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이놀즈는 "우리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들은 ,교실 내에서 절대 존재해서는 안 되는 더럽고 정신산만한 포르노그래피 도서가 아니라, 아이들을 성공으로 이끌도록 도움을 주는 교재나 도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

찬성 반대
찬성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406-19 지하1층 등록번호: 부산 아00500 | 등록일 : 2023-05-30 | 발행인 : 손영광 | 편집인 : 손영광 |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