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 수도 부산에서 통일 비전을 꿈꾸다"... 2023년 문화로 여는 통일 아카데미 개최

  • 등록 2023.10.18 15:29:25
  • 조회수 134
크게보기

17일, 부산 바른청년연합센터에서 통일교육 프로그램, '2023년 문화로 여는 통일 아카데미'(이하 통일 아카데미) 개강식이 개최되었다. 이날 강사로는 북한연구소 김영수 소장과 북한연구소 서유석 연구위원이 초청되었다.

 

김영수 소장은 '통일은 블루오션인가'라는 제목으로 앞으로 통일에 대한 인식 전환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영수 소장은 현재 남북이 서로를 매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며 해당 인식 차이를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 문제를 독일의 통일 사례와 비교하면서 말했다. "동서독은 싸우지 않고 통일을 이뤄냈어요. 그런데 우리는 체제가 달라도 너무 다르고 전쟁도 겪어서 물과 기름을 합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김영수 소장은 '삼투압 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였다. 마치 삼투압 현상처럼 북한 내에 문화적으로 침투해 남북간의 이질감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다. 실제로 현재 북한 내에는 대한민국의 드라마, 영화, 노래 등이 상당부분 유포되고 있다.

 

또한 그는 북한 주민 중에서는 능력이 출중하나 출신이 미천해 출세를 하지 못하는 '6두품', '5두품'들이 많다며 이들을 상대로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서유석 연구위원은 '북한체제 어디로 가는가'라는 제목으로 현재 북한의 정치체제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북한을 '당정군 체제'라고 이야기하며 북한의 지도자(원수) 아래에 실질적으로 당, 정부, 군대가 국가를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각 기관의 최고 지도자는 각각 당 총비서(당), 국무위원장(정부), 최고사령관(군대)라고 칭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북한은 '사회정치적 생명체론'에 입각한 사회시스템으로 운영된다"며 "이것이 탈북자들이 북한 내에서 배신자 내지 인간 쓰레기로 낙인 찍히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일 아카데미는 17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월요일마다 학습 프로그램이, 그리고 내년 1월 중에 현장체험학습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각 주차마다 강연, 토크쇼, 공연 등 다양한 형식의 학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

찬성 반대
찬성
4명
100%
반대
0명
0%

총 4명 참여

주소 :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양정동 406-19 지하1층 등록번호: 부산 아00500 | 등록일 : 2023-05-30 | 발행인 : 손영광 | 편집인 : 손영광 | Copyright @데일리인사이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