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낙태금지법 서명한 디샌티스에 "끔찍한 일이자 끔찍한 실수"

  • 등록 2023.09.20 11: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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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모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 도출하겠다"
"민주당원들도 일정기간 이후의 아이를 낙태하는 것에는 거부감 있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임신 6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에 서명한 공화당 주지사들을 비난했다. 특히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겨냥해 "그가 서명한 법안은 끔찍한 일이자 끔찍한 실수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17일 NBC뉴스 '미트 더 프레스' 인터뷰에서 크리스틴 웰커(Kristen Welker)에게 자신이 미국을 둘러싼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밝혔다. 이 중 낙태에 관한 이야기가 논란이 되었다.

 

웰커가 트럼프에게 "임신 15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연방 법안에 서명하겠느냐"고 묻자 그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모아 서로 받아들일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지금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은 급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평했다. 그러며 그는 뉴욕시의 낙태법과 제한없는 낙태에 관한 민주당의 지지를 사례로 들었다. 이어 "대다수의 민주당원들도 일정기간 이후의 아이를 낙태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웰커가 트럼프에게 임신 15주차 이후 낙태를 금지시키는 법안에 서명할 것인지 재차 묻자, 트럼프는 "지금 사람들이 생각하는 기준이 바로 그 숫자인 것 같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그는 "양측과 함께 협상을 이뤄낼 것이고 52년만에 낙태이슈에 대해 평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며 트럼프는 디샌티스 주지사를 겨냥해, "디상투스(DeSanctus)가 임신 5주차에서 6주차 이후로 낙태를 금지하는 법안에 서명할 의향이 있어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웰커가 "너무 나간 것 같냐"고 묻자 그는 "디샌티스가 한 짓은 끔찍한 일이자 끔찍한 실수다"라고 답했다.

 

이러한 트럼프의 발언에 내셔널리뷰는 사설을 통해 "자신의 협상 능력에 대해 낙관적인 생각을 가진 것 같다"며 비판했다. 이어 내셔널 리뷰는 "수천만의 미국인들은 낙태의 종식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이들은 수십만 명의 태어나지 않은 태아들이 법적 살인에 영구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받아들여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데일리와이어에 따르면, 트럼프의 심장박동법을 비판하는 발언은 공화당주가 낙태에 대해 더욱 제한적인 조치를 취하며 나온 것이다. 현재 심장박동법을 시행하는 주는 아칸소, 조지아, 아이다호,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노스다코타,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텍사스 등이 있다.

 

한편 플로리다 주 대법원은 현재 주 정부의 15주 이후 낙태를 금지하는 심장박동법안에 대한 이의신청을 심리하고 있다. 대법원이 해당 법을 확정하면 30일 이후 새로운 낙태금지법이 발효될 예정이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정성민 기자 jsm02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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