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핸드폰 화면 장시간 노출 시 발달 지연 가능성 상승

2023.08.25 10:17:20

  미국 소아과학회지(JAMA)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영유아들이 아이패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스크린에 장시간 노출될수록 발달지연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다.

 

  토호쿠 메디컬 메가뱅크 프로젝트 출생과 3세대 전향성 추적조(the Tohoku Medical Megabank Project Birth and Three-Generation Cohort Study)의 오바라 타쿠(Taku Obara) 박사는 7,097쌍의 모자를 데리고 실험을 했다. 7,097명의 아이들중 3,674명(51.8%)은 남자아이였고, 3,423명(48,2%)는 여자아이였다. 그는 실험대상인 아이들의 태블릿, 전화, TV시청 혹은 다른 기기를 사용하는데 소비하는 시간을 측정하고, 정신적·신체적 능력의 발달정도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아이들은 하루에 2시간 이하로 전자기기를 시청하였으나, 18%는 매일 2시간 이상 4시간 이하로 시청하였으며, 4%는 매일 4시간 이상 시청하였다. 이 중 전자기기 스크린 노출시간과 발달지연 간의 연관성은 가장 많이 전자기기를 이용한 아이들에게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아이가 2살이 될 때까지 계속 하루에 4시간 동안 화면을 시청한 아기들은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 발달이 늦어질 확률이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3배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4시간 이상을 보낸 아이들은 동일한 능력의 발달이 늦어질 확률이 5.78배 높았다. 또한 이들은 소근육운동 능력 발달이 늦어질 가능성이 1.74배 높았고, 사회성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았을 확률이 2배 더 높음을 발견했다. 결론적으로 해당 연구는 아기였을 때, 더욱 많은 시간을 전자기기 화면 시청을 보낼 수록 의사소통, 운동능력, 소근육운동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에서 발달 지연을 겪었음을 발겼했다.

 

  연구원들은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가 단순히 '화면'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이 부모와 타인들과의 직접적인 상호작용 및 소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이들은 해당 연구가 '교육적인 컨텐츠'를 보여줬는지 혹은 '오로지 오락을 위한 컨텐츠'를 보여줬는지 구분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소아과학회(AAP)는 2세에서 5세사이의 어린이들이 신체활동에 참여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도록, 어린이들에게 하루에 1시간 동안만 전자기기를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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