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우이 산불 참사 망언..."나도 자동차 잃을 뻔"

2023.08.24 09:30:23

주민들의 반응... "최소한의 인간성 상실, 사람 아니야"
다시는 바이든 안 찍어, 민주당원이지만 대단히 실망

  하와이 마우이 산불에 대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비난을 받고 있다.

 

  현지시각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산불 현장에 방문해 주방에서 난 불로 자동차를 태울 뻔한 경험과 비교해 라하이나 주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이번 산불은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대형 화재다.

 

  바이든 대통령은 라하이나 주민들 앞 연설에서,

질(아내)과 저는 집을 잃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알고 있어요. 15년 전, 저는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었어요. 화창한 일요일이었어요. 집 밖에 있는 큰 연못 같은 작은 호수에서 번개가 치더니, 집 아래 난방 덕트와 에어컨 덕트로 들어오는 전선에 부딪쳤어요. 간단히 말하면, 저는 아내와 67년산 콜벳 자동차, 그리고 고양이를 거의 잃을 뻔 했어요.

(Jill and I know what it’s like to lose a home. Years ago now, 15 years ago, I was in Washington doing “Meet the Press.” It was a sunny Sunday.Lightning struck at home, on a little lake that’s outside of our home—like a big pond, and hit a wire that came up underneath our home into the heating ducts and air conditioning ducts.To make a long story short, I almost lost my wife, my ‘67 Corvette, and my cat.)

 

  이 화재는 당시 보도에 따르면 주방에서 난 작은 화재라고 알려졌다. 

 

 

  이 발언을 들은 주민은 데일리시그널에 서면으로 반응을 보냈다.

  “어떻게 자동차를 잃을 뻔한 거랑, 아이들이 불에 타 죽고 집이 타버린 일을 비교할 수 있나?”

(How do you compare almost losing your f****** Corvette to the children burned in their f****** homes, man?)

  또 다른 주민은 연방정부의 조치에 크게 실망했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 이 섬에는 아직도 실종된 사람들이 천 명 있고, 관광객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사업주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실종된 사람들이 있는 외딴 섬에 누가 오나요? 지역 주민들은 단결하여 서로를 보살폈습니다. 연방정부가 와서 돕기 며칠 전이었습니다. 그들은 정당한 이유 없이 도로를 폐쇄했고 사람들이 현장을 직접 수색하길 원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있지 않는 한 아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서는 “다시는 바이든에게 투표하지 않겠다. 트럼프를 찍을겁니다.“라고 크게 반감을 드러냈다. (I’m not voting for him again—that’s for sure. I’ll vote for Trump. I will never vote for him again.)

 

  레슬리 산토스(Leslie Santos)는 퇴직한 대학 행정인이자 마우이 주민이다. 그는 데일리시그널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어떻게 국가지도자가 인간으로서의 공감이 없고 무감각한지” 하소연했다. “자동차처럼 다시 구할 수 있는 물건과 생계 전체와 아이들의 목숨이 죽어나간 걸 비교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민주당원이지만 바이든에게 너무나 실망했다.”고 밝혔다.

 

I’m not sure how anyone could compare the “almost loss” of a Corvette, a replaceable object, to the loss of life, loss of all one’s possessions, and the loss of livelihoods. I am offended. There is no comparison to loss of life—especially the neighborhoods of innocent, non-replaceable children who perished. How can a leader be so insensitive and lack the level of compassion of a basic human being? What happened to “extending kindness and care”?I am so disappointed in Biden—and I am a Democrat.

 

  바이든이 자신의 삶을 예로 들며 부적절하게 관련 없는 이야기를 언급하며 공감한다며 피해자와 생존자들을 격분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든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 실패 에서 13명의 아들과 남편이 사망한 골드스타 가족들에게 바이든의 아들 뷰가 암으로 사망한 일을 언급하며 미군의 전투에서 아들을 잃은 것이 어떤 것인지 이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골드스타의 어머니 중 한 명은 격분했다. "몇 달 후 가족과 함께 암으로 사망했다"는 바이든의 말은 “아들이 죽을 때 아들과 함께 있지 못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아직 대통령의 발언을 정정하거나 사과하거나 추가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다.

 

데일리인사이트 이재영 기자 |

이재영 기자 ljybest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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