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잼버리, 폭염과 태풍으로 인해 조기철수 결정

2023.08.09 09:50:54

  극심한 폭염과 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개최되었던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가 조기철수를 결정하였다.

 

  태풍 카눈은 오는 목요일 대한민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되었으며, 이에 정부는 1,000대의 버스를 동원해 36,000명의 10대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피시켰다. 7일 오후, 김성호 재난안전부 차관은 긴급 브리핑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통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숙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조기철수가 결정되기 이전인 5일부터, 이미 영국과 미국 등의 국가들은 철수를 결정했다. 폭염으로 수백 명의 참가자들에게 온열질환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행사 개최 이래로 새만금은 섭씨 35도를 웃도는 온도에 이르렀다. 주최측에 따르면, 행사 첫날 밤에만 약 400명의 온열질환자들이 발생해 임시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5일에는 추가적으로 130명이 치료를 받았다.

 

  심지어 잼버리가 개최된 새만금의 시설과 물품이 열악하여 음식과 물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은 것도 문제되었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약 100명에 가까운. 또한 각종 물품과 의료물자를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약 69억원을 마련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스카우트 학생들이 잠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냉방 대형버스, 찬 생수를 공급할 수 있는 냉장·냉동 탑차를 무제한 공급하라"고 지시했다. 

 

  그럼에도 세계스카우트연맹(the World Organization of the Scout Movement, WOSM)은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정부에 잼버리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WOSM은 7일 성명을 통해 "주최측에 행사를 일찍 종료하고 참가자들이 본국으로 떠날 때까지 지원할 수 있는 대안을 고려해달라"고 요청하였다. 

 

데일리인사이트 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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