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론조사 결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반대 여론 우세

  • 등록 2023.08.09 0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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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추가 지원 반대 vs 찬성, 43% vs 38%
약 18개월간 지원된 140조원의 지원금이 적절하게 감독되지 않는 문제 제기돼

  데일리 시그널에 공개된 새로운 여론 조사에 따르면, 공화당과 지지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의 대다수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적인 지원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8월 2일부터 8월 3일까지 스콧 라스무센(Scott Rasmussen)이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54%의 공화당 지지자는 의회의 추가적인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지원과 무기 공급을 반대하고 있으며, 무당층 유권자들은 반대 의견이 56%에 달했다. 반면 추가 자금 지원에 찬성하는 공화당 지지자는 29%, 무당층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민주당 지지자들은 59%가 의회의 추가 지원 승인을 찬성하고 있고, 24%만 반대하고 있다. 총합적으로 미국 유권자 중 약 43%가 추가적인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고 있으며, 38%는 찬성하고 있다. 

 

  라스무센의 조사는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조사 결과, 미국인들은 대통령의 성과를 만족스럽게 평가하지 않고 있으며, 41%만이 그의 대통령 직무 수행 성과를 '좋다(good)' 또는 '우수하다(excellent)'고 평가했다. 과반수인 55%가 바이든 대통령의 성능을 '보통(fair)' 또는 '나쁘다(poor)'고 평가했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 물자가 우크라이나에 문제없이 전달되고 관리되고 있는지에 대한 미국인의 신뢰가 떨어진 것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미국 국방부 감사관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제공한 무기와 탄약들이 우크라이나 범죄자들에 의해 도난당한 사례들이 발견되었다. 이에 따라 미 국방부 감사관은 추가적인 무기와 탄약 지원에 대한 더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우크라이나의 전쟁 물자 감독에 대해 경고했다.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 의회는 총 1130억 달러 (한화 약 140조원)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왔지만 과연 이 천문학적인 지원금이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진 것이다.

 

  공화당 상원 의원들은 7월에 국방수권법을 통해 이러한 우려 사항과 기타 문제들을 다루기 위해 상원의원 투표를 진행했고, 켄터키 주 상원의원 랜드 폴(Rand Paul)은 우크라이나에 제공되는 군사, 경제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감독과 조사를 제안했지만 이 제안은 20 대 78로 기각되었으며 2명의 상원 의원은 기권표를 던졌다. 또 다른 안건으로, 로저 위커(Roger Wicker) 미시시피 주 상원의원과 조시 홀리(Josh Hawley) 미주리 주 상원의원, 존 케네디(John Kennedy) 루이지애나 주 상원의원, 그리고 짐 리쉬(Jim Risch) 아이다호 주 상원의원이 제출한 안이 있었는데, 이는 30명의 직원들과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우크라이나 지원을 감독하는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이었다. 투표 결과, 51-48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대다수의 민주당 의원이 반대하며, 60표의 장벽에 도달하지 못하여 기각되었다. 

 

데일리인사이트 김태범 기자 |

김태범 기자 tbk07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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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반대
찬성
2명
100%
반대
0명
0%

총 2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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