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계보 : 사도 바울에서 루터와 링컨 그리고 대한민국

2023.07.31 00:03:45

  ‘자유’(Freedom)를 대표하는 인물을 생각하면 생각나는 몇 명의 인물이 있다. 자유는 인류의 역사에 깊이 자리잡고 있으며 인류의 역사에는 자유를 위해 수많은 전쟁과 싸움이 일어났다. 우리의 조상들은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으며, 오늘 날도 우리는 싸우고 있다. 자유는 선조들에 의해 이어진 계보가 있다. 사도 바울, 루터 그리고 여러 종교개혁가들과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아브라함 링컨이 대표적이다.

 

  사도 바울은 수많은 성경을 적은 인물이며, 당시 뛰어난 가문에 뛰어난 학식을 가진 인물이었다. 그런 그는 성경에 ‘자유’라는 단어를 20번 이상 기록했으며 ‘자유’는 ‘로마서’, ‘고린도전‧후서’, ‘갈라디아서’의 핵심이기도 하다.

 

‧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건하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지 말라 (갈라디아서 5:1)

‧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갈라디아서 5:13)

 

 종교개혁자로 알려진 마틴 루터는 이런 바울의 서신을 집중적으로 연구했으며 바울에게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그는 그리스도인의 ‘자유’(On the Freedom Of a Christian)라는 편지를 썼다.

 

‧ A Christian man is the most a free lord over of all, and subject to none.

(기독교인은 자유인이며, 누구에게도 구속받지 않는 존재이다)

‧ A Christian man is the most dutiful servant of all, subject to everyone.

(기독교인은 모든 것에 종속되는 하인이다)

그리스도인의 자유 中

 

  루터는 기독교인들이 두려움이 아닌 사랑에 의해 서로 묶인 자유인들이라는 것으로 이해를 했다. ‘자유’는 루터에게서부터 종교개혁가들에게 전해졌으며 훗날 뉴잉글랜드 청교도들에게도 전파되어 미국이라는 땅에도 스며들게 되었다. 그리고 그 뒤 미 남북전쟁의 영웅으로 추앙받는 링컨을 통해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링컨이 루터에게 영향을 받았는지 그의 서적을 읽었는지는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링컨은 루터에게서 ‘자유’를 물려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링컨의 유명한 연설 중 하나인 게티스버그 연설을 보면 알 수 있다.

 

‧ Under God, shall have a new birth of ‘freedom’―and that government of the people, by the people, for the people, shall not perish from the earth.

(하나님 아래, 이 나라는 새로운 자유의 탄생을 보게 될 것이며,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는 결코 이 땅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게티스버그 연설 中

 

   2~3분 가량의 짧은 이 연설은 현재도 위대한 연설중 하나로 회자된다. 링컨은 짧은 연설을 통해 남북전쟁의 의미와 민주정부의 원칙을 이야기했고, 동시에 자유의 가치를 이야기했다. 게티스버그 연설에서는 'Dedication(봉헌)'이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강조되고 있다. 이는 미국이 자유 속에서 모두가 평등하도록 창조된 국가임을 강조함과 동시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쳐 봉헌한 선조에 대한 기억을 강조하고 있다. 다시 말해 링컨은 게티스버그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기리고, 미국 건국에 자유가 깃들어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 외에도 1861년 필라델피아 연설과 그의 다른 연설들을 보면 ‘자유’와 그 힘을 강조하고 있다.

 

  미국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미국은 자유를 위해서 싸워왔다. 링컨 메모리얼 옆, National Mall에 있는 세계 2차대전 기념관이 그 대표적 예다. 기념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있다.

 

‧ “We are determined that before the sun sets on this terrible struggle, our flag will be recognized throughout the world as a symbol of ‘freedom’ on the one hand and of overwhelming force on the other.” 

(이 끔찍한 고통의 해가 지기 전, 성조기는 전 세계에 자유와 압도적인 힘의 상징이 될 것이다)

-George C. Marshall-

 

  해당 인용문은 미국의 조지 C. 마샬 장군이 적은 글이다. 링컨 옆에 2차 대전 기념관과 한국 및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 그리고 이런 글귀를 생각해보면 미국에서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가히 국가의 기반이라 할 수 있을 정도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런 ‘자유’의 나라 미국에게서 '자유'를 물려받아 세워진 나라가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이 되었으며 기도로 국회가, 그리고 나라가 시작되었다. 당시 초대 대통령이었던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에서 링컨에게서부터 이어진 ‘자유’를 보고 배웠으며 대한민국에도 ‘자유’를 이식했다. 그렇게, 자유민주주의공화국 대한민국이 탄생하게 되었다.

 

  그러나, 현재 성소수자를 위한 자유, 인종에 대한 자유, 학생들의 무질서한 자유 등 ‘자유’라는 개념이 사람들에게서 잊혀져가고 왜곡되어가고 있다. 무책임한 자유, 무질서적인 자유가 아닌 '책임 있는 자유', '질서 있는 자유'로 우리의 선조들, 링컨과 루터에게서 사도 바울에게서 그리고 이승만에게서부터 이어져 온 ‘자유’를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서대곤 기자 |

서대곤 기자 sdaego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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