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협받고 있는 언론의 자유 : 생물학적 여성’ 표현 사용에 낙제받은 美 대학생

  • 등록 2023.07.11 01: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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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시내티 대학 캠퍼스에서의 한 사건이 언론의 자유와 포용적 언어 사이의 균형에 대한 뜨거운 논쟁을 일으켰다. 29세 보조 강사인 멜라니 니퍼는 자신의 수업인 “대중문화 속 젠더”에서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한 올리비아 크롤치크를 낙제시켰다. 이에 신시내티 대학은 니퍼에게 징계와 함께 공개적으로 질책했다.


  화학과 2학년인 크롤치크는 올림픽 게임에서 여성의 지위를 확보하고 여성 스포츠에서 성전환 한 남성들의 참여와 같이 다양한 측면을 포괄하는 스포츠에서의 여성 권리를 연구 주제로 선택했다. 이에 니퍼는 좌절감을 표현하면서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완료하도록 요구했다.

 

  이 사건은 올리비아 크롤치크가 “생물학적 여성”이라는 용어 사용으로 인해 교수로부터 낙제를 받은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신시내티 대학은 니퍼에게 언론의 자유 정책에 대한 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으며, 2024/2025학년도 말까지 검토 및 승인을 위한 강의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대학의 공개적인 질책에 대해 니퍼는 자신의 개입이 안전한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며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호소했다. 크롤치크의 항의 따라 대학 성평등청이 개입하여 크롤치크의 과제를 채점하기 위해 다른 교수를 배정했으며, 크롤치크는 A학점을 받았다.


  이 사건은 LGBTQ 운동가들과 언론의 자유 원칙 사이의 더 광범위한 충돌을 배경을 발생했다. 잘못된 인칭 대명사를 사용했다는 이유로 퇴학을 위협하는 옥스포드 대학과 언론의 자유 보호를 강화하는 303 크리에이티브 LLC 대 엘리니스’(Creative LLC v. Elenis) 미국 대법원 판결과 같은 최근의 논란들은 현대 사회의 언어와 표현을 둘러싼 혼란을 보여주고 있다. 

 

데일리인사이트 김현철 기자 |

김현철 기자 khch450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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