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 청년 단체의 태영호 사무실 불법 점거

2023.05.06 12:58:37

지난 28일,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서울 강남구에 있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을 기습 점거하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태영호 의원과 면담을 요청하러 왔다'며 태 의원 사무실에 진입 후 '역사 왜곡 태영호는 지금 당장 사퇴하라', '북한으로 돌아가라'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시위를 벌인 대진연 회원 12명을 퇴거 불응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태 의원은 "4.3사건은 명백히 김씨 일가에 의해 자행된 만행"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진연은 그의 발언이 역사 왜곡 발언이라고 규탄해오고 있다.

 

대진연과 태영호 의원과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진연은 2018년 3월 조직된 친북(親北) 성향 운동권 단체이다. 같은 해 8월 대진연은 ‘태영호 체포 결사대’를 만들어 탈북자로서 북한의 실상을 드러내는 태영호 당시 미래통합당 당선인을 협박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해 11월, 이들은 김정은 서울 답방 추진을 환영하며 서울 광화문에서 '김정은 만세'를 외쳤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 연구모임'을 만들어 그를 칭송하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게시하기도 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겸손함'이라는 제목의 영상은 김정은 연구모임 1차 발표대회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이렇게 김정은을 찬양하는 단체인 대진연은 페이스북에 이번 시위를 벌인 회원들을 '애국대학생'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와 동시에 탈북자로서 북한의 실상 대해 발언하는 태 의원에게 '북한으로 돌아가라'고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말하는 '애국'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문이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김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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