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종전선언 캠페인’ 추진한 예장총회, 사상 의심해야

2023.03.27 12:00:57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이하 예장총회)의 3월 2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한반도 종전선언 캠페인’ 참여 독려 공문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캠페인은 문재인 정권에서 추진하였던 종전선언을 재추진하자는 것이다. 공문이 발송된 이후 항의가 거세지자 이순창 총회장은 같은 달 17일 공문을 철회하고 캠페인을 중단했다.

 

종전선언은 남한과 북한이 더 이상 적대관계가 아니라는 선포다. 종전협정 추진은 협상 상대로서 북한 정권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북한은 협상조건으로 유엔사 해체, 한미군사훈련 중단, 유엔 경제제재 완화 등을 내세웠다. 북한의 종전선언 조건들은 모두 한국의 안보를 약하게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사실상의 종전선언을 발표하였다. 종전선언으로 북한 정권이 미군철수를 주장할 명분을 만들어준 것이다. 미국은 종전선언의 조건으로 비핵화를 반드시 포함시켰다. 하지만 북한 정권은 남한을 향해 군사 도발을 이어나가며 비핵화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 종전선언은 허울뿐이었다.

 

한국교계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를 위해 캠페인을 벌인 것인지 예장총회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종전선언이 남한의 군사력을 약화시키고, 친북세력을 독려함으로써 한국사회를 이념적으로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에 눈감아서는 안 된다. 예장총회는 종전선언 추진의 결과를 직시하지 못했다면 총회장과 그 위원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일괄 사퇴해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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