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CPAC, “트랜스젠더리즘이란 허구다.”

2023.03.13 10:52:01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주의 회의체,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의 2023년도 행사가 3월 1일부터 4일(미국 기준)까지 개최되었다. CPAC은 미국 보수진영의 최대 연례 행사다. 청중 수 만명과 연사 수십명이 참석하는 행사로 여러 발언자가 무대에 등장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주요 연사로는 2024년 공화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도널드 트럼프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과 다수의 현직 상 하원의원 등 영향력 있는 미국 정치인들이 참가했다.

 

이번 회의의 주요 의제로는 학교 선택권(School Choice), 중국과 안보, 빅테크 제제 등이 있었다. 그 중 미국의 정치평론가 마이클 놀즈(Michael Knowles)의 트랜스젠더리즘 비판 연설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크리스찬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매 세션마다 짧은 기도로 시작한다. “남성은 여성이 될 수 없고, 여성은 남성이 될 수 없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젠더리즘은 다른 성별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이데올로기다. 트랜스젠더를 양산하는 트랜스젠더리즘의 폭력성이 여성 화장실, 여성 스포츠 등 여성이 누리는 권리를 파괴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는 중간이 없다.”는 그의 주장에 따르면 트랜스젠더 내용을 포함하는 성교육을 몇 살부터 해야 적절하냐는 논쟁은 무의미하다. 중요한 건 트랜스젠더리즘 자체가 거짓이라는 사실이다.

 

CPAC은 연례 행사뿐 아니라 시민사회에 영향력을 끼치는 활동을 수십년간 전개해 왔다. 이번 트랜스젠더리즘 비판은 실질적으로 시민운동에 참여하고 후원하는 미국 전역의 보수주의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CPAC이 입법 영역의 정치인에게 시민들이 직접 점수를 매기는 등 정치적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점에서, 트랜스젠더리즘과 타협하는 정치인을 배격하려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미국이 지난 몇년간 진실을 왜곡한 트랜스젠더리즘을 허용했다. 트랜스젠더리즘이 이미 현실 곳곳에 들어와 사회가 거짓말에 휩싸여 있다. 원칙을 세우고 타협하지 않았더라면, 미국 사회는 더 중요한 어젠다에 집중하여 그 결과물을 향유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십여년 전만 하더라도 없던 사회문제는 싸워야할 때 싸우지 않은 결과다.

 

한국이 미국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모든 결정을 합의로 해결하려는 사회적 합의주의를 배격해야 한다. 한국에서도 탈진실post-truth이라는 키워드가 등장한다. 하지만 오직 진실만이 진실이다. 진실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 한국 사회도 중간을 찾는게 아니라 진실을 지키는 시민운동이 나서야 한다.

 

데일리인사이트 기자 | 이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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